영화 ‘1급기밀’은 국가라는 이름으로 봉인된 내부자들의 은밀한 거래를 폭로하는 범죄실화극으로 한국영화 최초로 ‘방산비리’를 소재로 하는 의미 있는 영화이자 고(故) 홍기선 감독의 유작. 김경남은 극 중 항공부품구매과에서 근무하는 말년병장 곽병장 역을 맡아 제대를 코 앞에 두고 문제에 휘말리기 싫어하는 나른한 군인의 모습을 선보인다. 공개된 사진 속 김경남은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귀여운 준돌과는 또다른 모습. 주황색 군 생활복을 입은 김경남의 날선 눈빛이 궁금증을 유발한다.
김경남 측은 “짧은 등장이지만 힘에 맞서는 용기 있는 선택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의미 있는 영화 ‘1급기밀’을 통해 스크린에서 인사드릴 수 있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 많은 분들이 이 영화와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개봉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부조리 저격, 적폐청산 정조준, 고난의 제작과정을 이겨낸 용기 있는 선택과 함께 또 다른 김경남을 만나는 즐거움으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 ‘1급기밀’은 1월 24일 개봉 예정이다.
한편 김경남은 tvN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준돌’로 감빵 밖 활력소로 대활약중. 형 준호(정경호)에게 대들다 맞기 일쑤인 귀여운 동생이자 김제혁(박해수) 열혈팬 김경남의 정체는 사실 사회부 기자. “우리 제혁이 형은 포기를 모르는 남자” “팬도 가족이야, 몰랐어?” “형이 목공소 일 대신 좀 하면 안돼?” 등 주옥 같은 명대사를 남긴 김경남은 감빵이 낳은 또 한 명의 보석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2017년 SBS ‘피고인’ KBS ‘최강배달꾼’으로 눈도장을 찍고 2018년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과 영화 ‘1급기밀’을 통해 브라운관-스크린을 오가며 활약중인 괴물신인 김경남의 계속된 변신에 귀추가 주목된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