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2시 서울 양재동 한전아트센터에서는 연극 ‘여도’의 프레스콜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김정균, 박정학, B.A.P 힘찬, 블락비 이민혁, FT아일랜드 송승현, 병헌 등이 참석했다.
‘여도’는 조선 6대 임금인 단종의 과거 시점과 그의 숙부이자 조선 7대 임금인 세조의 현재 시점을 오가며 단종 죽음의 실마리를 파헤치는 추리 사극이다. 조선시대 기록된 역사 중 가장 왜곡이 많은 한 부분을 다루고 있는 만큼 모든 것이 불명확한 단종 죽음에 대한 진실을, 역사적으로 심환 광증을 보인 세조의 아들 이성과 연결 시켜 긴장감 있게 다루는 작품이다.
/사진=조은정 기자FT아일랜드의 송승현, 신민수, B.A.P의 힘찬이 이성 역으로 분하며, 블락비의 이민혁, 병헌, 이선이 단종 역을 맡았다. 세조 역에는 박정학, 김정균, 혜빈정씨 역엔 공현주, 김사희가 연기를 펼친다. ‘여도’가 첫 연기 데뷔작인 인기 아이돌 스타가 많은 만큼,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보이그룹 틴탑 출신에서 연기자로의 입지 굳히기에 나선 병헌은 ‘여도’에서 미스터리 한 죽음을 맞이한 왕 ‘단종’ 역할을 맡아 밀도 있는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날 병헌은 “작년에 시작한 ‘그여름, 동물원’에 이어 한전아트센터에서 두 작품을 연이어서 하고 있는데 기분이 이상하다”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병헌의 전 작품은 뮤지컬 ‘그여름, 동물원’.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7일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을 올렸다.
병헌은 ‘그여름, 동물원’에 함께 출연했던 가수 홍경민을 언급하며 “장난 삼아 홍경민 선배한테 지난주 첫 공연에 나와달라고 했는데 안 나와 주셨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같은 장소에서 연달아 공연을 해) 기분이 이상하면서도 또 다른 설렘이 있다”며 “열심히 임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전했다.
한편, 지난 13일 막을 올린 ‘여도’는 내달 25일까지 서울 양재동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서경스타 오지영기자 sestar@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