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37)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과 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김기훈(51·울산과학대 사회체육과 교수)이 평창 동계올림픽 선수촌장으로 일한다.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선수촌장 임명을 16일 알리며 오는 23일 평창에서 위촉식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승민은 메인 선수촌인 평창 선수촌장, 김기훈은 빙상 선수들이 주로 머무는 강릉 선수촌장을 맡는다. 선수촌장은 선수촌을 대표해 의전을 수행하는 자리다. 대회 기간에 열리는 입촌식에서 각국 대표단과 선수촌 방문 귀빈을 환영하는 역할을 맡는다.
우리나라 출신으로는 유일하게 IOC 멤버로 활동 중인 유승민은 2004년 아테네 하계올림픽 남자 탁구 단식 금메달리스트로 남자탁구 대표팀 코치 등을 지냈다. 김기훈은 1992년 알베르빌 동계올림픽 남자 계주와 1,000m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1994년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에서 1,000m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는 쇼트트랙 대표팀 감독을 맡기도 했다. 평창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선수촌장으로는 박은수(62) 서울시장애인체육회 부회장이 임명됐다. 박 부회장은 법무법인 율촌의 고문과 서울중앙지법 시민사법위원회 위원도 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