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가상화폐) 금융회사인 비트커넥트가 비트커넥트(BCC) 거래 플랫폼 사업과 대출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비트커넥트는 17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비트커넥트 대출서비스와 거래 플랫폼을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비트커넥트 측은 “대출서비스는 당장 중단하며 거래 플랫폼 폐쇄는 5일 안에 이뤄질 것”이라며 “다만 지갑서비스와 블록체인 관련 뉴스는 앞으로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트커넥트는 이와 함께 “두 서비스를 중지하지만 비트커넥트 코인(BCC)에 대한 지원을 멈추는 것은 아니다”라며 “오히려 외부 거래소에 상장돼 거래 선택지가 많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커넥트는 서비스 중단의 이유로 현지 규제 당국의 재제와 얼마전 발생한 서버 디도스 공격을 이유로 밝혔다. 비트커넥트 측은 “텍사스 증권위원회와 노스캐롤라이나주 증권국에서 각각 1개의 중지 명령을 받았다”며 “이에 따라 법적으로 플랫폼을 유지하기 어려워졌다”고 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텍사스와 노스캐롤라이나 주의 당국은 비트커넥트가 주 내에서 증권을 판매하도록 등록된 업체가 아니라고 경고했다.
디도스 공격도 악재였다. 비트커넥트는 지난 13일 서버에 디도스 공격을 받으면서 사이트 접속이나 접속 후 거래가 중단됐다.
이같은 소식에 암호화폐인 비트커넥트(BCC) 가격은 하락하고 있다. 암호화폐 정보 매체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연초 400달러 선을 유지하던 비트커넥트 가격은 오후 3시 현재 27.31달러로 93% 급락했다. 지난해 12월 말 20억 달러를 넘어섰던 비트커넥트 시가총액도 1억7,000만달러로 하락했다.
/정보라 인턴기자 purpl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