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보험

[백브리핑] 보험업계는 일본시장 열공중

1인가구 증가·초고령화 앞두고

日 사례 연구해 관련상품 개발

보험 업계에 일본 보험 산업을 공부하는 열풍이 불고 있다.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일본이 우리의 미래가 될 것으로 보고 이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17일 보험 업계에 따르면 신한생명은 19일 열리는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임원들을 상대로 ‘보험 산업의 미래, 일본에 묻다’라는 주제의 강연을 준비하고 있다. 이준섭 보험개발원 부원장이 강연에 나서 일본 보험 시장의 동향과 국내 보험 산업이 어떤 방향으로 미래를 준비해야 할지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삼성화재도 담당 임원이 지난해 10월 고령화 관련 보험 및 시니어 케어(노인요양) 시장 조사차 일본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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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규 보험개발원 원장은 지난해 11월 몸소 일본 출장길에 올랐다.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맞는 보험상품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일본을 깊이 있게 연구해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보험개발원은 일본 현지답사 등을 통해 연구한 결과를 토대로 지난해 말 ‘일본 보험 트렌드 2017’을 발간하기도 했다.

실제로 일본 보험사들은 고령화에 따른 사회문제를 해결할 관련 보험상품들을 발 빠르게 출시하고 있다. 기업의 핵심 인력인 40~50대 임직원들이 병든 부모를 간병하기 위해 직장을 그만두는 ‘간병 퇴사(退社)’를 방지하기 위해 일부 보험사에서 ‘부모님 간병을 위한 보험’을 선보였다. 또 고령 운전자 사고가 늘면서 ‘고령자 안전운전을 위한 보험’이 출시됐으며 1인 가구가 증가하며 애완동물 시장이 확대되자 개·고양이 전문 보험회사까지 등장했다.

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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