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초등학생 학부모들을 상대로 촌지를 요구하고 촌지를 주지 않은 학부모의 자녀를 대놓고 차별대우했다는 의혹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내부감사에 돌입했다. ★본지 1월16일자 29면 참조
이번 감사는 지난해 B초등학교에서 한 담임교사가 학부모에게 지속적으로 촌지를 요구하다 담임에서 물러났다는 의혹 제기로 전격 실시됐다. 시교육청은 강동송파교육지원청과 함께 지난 16일부터 감사관 4명을 투입해 진상을 파악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그동안 정유라 특혜 의혹이 일었던 청담고, 숭의초 학교폭력사건 등 사회적으로 파장이 큰 사건에 한해서만 예외적으로 별도 감사를 실시해왔다.
시교육청 감사관실 관계자는 “약 2주에 걸쳐 관련 사건의 진상을 파악할 예정”이라며 “촌지 의혹이 일고 있는 강남의 일부 사립고 등에 대한 진상조사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