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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이슈] '아티스트' 아이유, '대상→뉴스룸'으로 증명한 성장

/사진=JTBC ‘뉴스룸’/사진=JTBC ‘뉴스룸’


“많이 성장했다”

아이유는 지난 17일 JTBC ‘뉴스룸-문화초대석’에 출연해 아티스트로서의 고충, 골든디스크 대상 수상 등 자신의 이야기들을 솔직하게 전했다.


이날 아이유는 “작년이 제게는 좋은 해였다. 직접 프로듀싱한 앨범으로 사랑을 받아서 의미가 있었던 것 같다. 직접 프로듀싱한 앨범으로 사랑을 받아서 의미가 있었던 것 같다”고 지난해 발표한 정규 4집 ‘팔레트’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 가운데서도 ‘팔레트’의 타이틀곡 ‘밤편지’에 대한 애정은 남달랐다. 그는 “불면증을 심하게 앓고 있을 때 작사를 했다. 제가 진짜 사랑고백을 할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의 숙면을 빌어주는 게 지금 상황에서는 가장 큰 고백이라고 생각을 했다”며 “발매가 된 후에 많은 분들이 밤편지를 들으시면서 잠을 잘 잔다, 자장가로 듣고 있다, 이런 이야기를 해준다. 그러면 그게 참 어느 때보다 보람차고 좋더라”고 밝혔다.

그의 진심에 대중이 화답하듯, 아이유는 ‘밤편지’로 지난 10일 열린 ‘제 32회 골든디스크 시상식’ 디지털 음원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하게 된다. 2008년 미니앨범 ‘로스트 앤 파운드(Lost and Found)’로 데뷔해 꼬박 10년 만에 받은 최고의 상이다.


특히 지난해 말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故종현을 추모하는 수상소감은 단연 화제였다. 이날 ‘뉴스룸’에서 아이유는 “아무래도 저와 같은 해에 데뷔했고, 같은 꿈을 꾸고 비슷한 성장을 했던 동료로서 더 힘이 되어주지 못해서 안타까웠다”며 “그런 자리만큼은 가수 분들이 더 주인공이 되고 축하를 받아야하는 자리라고 생각하는데 무거운 마음으로 무대를 하시다 보니 지켜보는 마음이 안 좋고 걱정이 되더라. 진심으로 아픈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강했다. 그 진심이 보시는 분들에게 잘 전달되고 존중 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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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쉬멜로우’, ‘좋은 날’, ‘너랑 나’ 등으로 깜찍한 매력을 보여주며 큰 사랑을 받았던 아이유는 앞서 발표한 앨범 ‘스물 셋’과 ‘팔레트’에서 프로듀싱까지 맡으며 아티스트로서의 성장을 알렸다. 그 안에는 삶과 사랑에 대한 고찰부터 어른이 되기 위해 겪는 성장통 등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이처럼 보장된 성공이나 ‘인기 가수’라는 타이틀에 머무르지 않고 ‘아티스트’로서 거듭나고 있는 아이유의 수상 소감은 동료 가수들 뿐 아니라 시청자들의 마음을 함께 울렸다. 단지 故종현을 언급해서만이 아니라, 그의 고통에 깊이 공감하고 비슷한 고통을 겪으며 살아가고 있을 다른 동료들의 상처까지 함께 어루만졌기 때문이다.

이날 ‘뉴스룸’에서 손석희는 “6년 전에 만났을 때는 자신의 피곤함을 감추려는 의도된 활발함이 있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끝나고 나서 약간 안쓰러움이 있었다. 복잡한 감정이었다”며 “그런데 오늘 인터뷰를 하면서 그런 마음을 상당부분 떨쳐내게 됐다. 정말 많이 성장한 것 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차분하면서도 소신있게 자신의 생각을 밝히는 ‘뉴스룸’ 속 아이유의 모습은 왜 많은 사람들이 아이유를 ‘믿고 듣는 가수’로 언급하는지를 증명했다. 음악을 향한 진정성이 변하지 않는 한, 올해도 아이유의 ‘불패신화’는 계속 될 예정이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이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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