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학생·고졸취업 희망자의 졸업 전 취업 내정률이 80%를 웃돌고 있다. 사진은 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구직 행사에 참여한 직업학교 졸업생들. /연합뉴스오는 3월에 졸업하는 일본 대학생 10명 중 8~9명은 벌써 직장을 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문부과학성과 후생노동성은 작년 12월 1일을 기준으로 대졸 예정자의 취업 내정률(취업 희망자 중 취직이 결정된 비율)이 전년 같은 시점 대비 1.0%p 높은 86%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1996년 같은 방식의 조사가 시작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2011년 이후 7년째 상승했다.
국립·공립·사립대학 62개교 4,77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에 따르면 여성(87%)이 남성(85.2%)보다, 이과(87.2%)가 문과(85.7%)보다 졸업 전에 취업한 비율이 높았다. 한편 대학 진학 대신 취업을 희망하는 고교 졸업예정자의 취업 내정률도 11월 말 기준으로 88.1%나 됐다.
후생노동성은 “경기가 완만하게 회복해 회사의 채용 의지가 높아지고 있다”며 “인력 부족이 심한 가운데 기업들이 취업자 내정 시기를 앞당기고 있는 것도 내정률이 높은 이유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김주환 인턴기자 jujuk@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