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수가 감빵 생활을 끝내고 출소, 마운드로 복귀했다.
18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 최종화에서는 무사히 출소한 김제혁(박해수 분)과 2상 6방 사람들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돈을 요구하는 염반장(주석태 분)의 비열함은 더욱 심해졌다. 염반장은 법자(김성철 분)를 징벌방으로 보낸데 이어 유정우(정해인 분)과 장기수(최무성 분), 똘마니(안창환 분)까지 위험에 빠트렸다.
결국 김제혁은 참았던 분노를 폭발했다. 염반장은 3억을 요구한데 이어 그 사이 이자가 붙었으니 몸으로 갚으라고 밤늦은 시간 소각장으로 나올 것을 지시한 것. 김제혁은 아령을 들고 소각장에 나타나 “너 같은 인간쓰레기 때문에 야구 안하기로 했어”라며 그를 응징하려 했다.
그 때, 소각장 화재 속에서 김제혁이 살려준 무기수 영감이 염반증을 가격했다. 그는 “김선수,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이것 밖에 없어. 그 때 날 살려줘서 고마웠어. 이제 말해서 미안하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장기수와 법자도 나란히 출소했다. 딸과 함께 행복한 미래를 그리게 된 장기수는 김제혁에게 “야구 컴백하는 날 동네 사람들 불러 잔치를 열고 김선수를 축복하고 응원하겠다”며 “형처럼 대해줘서 고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전과자를 어디서 받아주겠냐. 일단 아르바이트나 하면서 생각해보려고 한다”며 출소 이후의 계획을 밝힌 법자에게 김제혁은 자신의 전화번호를 건넸다. 그는 “다른 것 하지 말고 토익 공부 제대로 하고 있어라. 내가 널 고용할게”라며 법자를 감동케했다.
유정우 역시 형 유정민(정문성 분)의 노력 끝에 재심을 열 수 있게 됐다. 유정우는 재심 청구 결과문을 받아들고 바닥에 엎드려 오열했다.
김제혁은 출소를 앞두고 교도소장(안상우 분)을 위해 매체 인터뷰부터 각종 홍보영상을 찍었다. 김제혁은 인터뷰에서 고마웠던 교도소 사람들의 이름을 한 명 한 명 호명하며 감사를 표했다. 인터뷰를 마친 김제혁은 이준호(정경호 분)에게 “빼먹은 사람 없겠지?”라고 물었고 준호는 “나. 나 빠졌잖아”라고 서운함을 드러내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이준호는 김제혁의 동생 김제희(임화영 분)와 사귄다고 고백하며 그를 깜짝 놀라게 하기도 했다.
마침내 김제혁은 교도소 사람들 모두의 응원을 받으며 출소했다. 교도소 앞까지 마중 나온 가족, 팬들, 구단 사람들과 인사를 나눈 김제혁은 정수정과 따뜻한 키스를 나눴다.
시간은 2018년 10월, 고척돔으로 향했다. 김제혁은 2년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그의 등장에 팬들은 새로운 응원가 ‘브라보 마이 라이프’를 부르며 영웅의 복귀를 환영했다. 비록 경기에서는 졌지만 선수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하며 꽉 찬 해피엔딩을 맞았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