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미국 CNBC에 따르면 삼성은 글로벌 경영컨설팅업체인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세계 혁신 서베이를 토대로 집계한 ‘2017년 세계 50대 혁신기업’에서 5위에 오르며 한국기업으로 유일하게 순위에 들었다.
삼성 앞에는 2년 연속 1,2위를 차지한 애플,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이 자리했다. 테슬라는 전년 3위에서 6위로 떨어지며 삼성에 밀렸다.
아시아 기업 중 10위권에 든 업체는 모두 2개사로, 전년 삼성에 이어 8위를 차지했던 도요타가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대신 알리바바가 새롭게 10위에 올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50대 혁신기업 중 북미지역이 절반이 넘는 27개 기업을 순위에 올렸고, 유럽기업도 16개나 포함됐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7개 기업이 이름을 올리는 데 그쳤다.
BCG는 “강한 혁신기업의 79%가 혁신 프로세스를 제대로 디지털화한 반면 약한 혁신기업은 29%만이 이런 절차를 거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BCG는 기업 고위 경영진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와 신기술·디지털화에 대한 투자 등을 집계해, 2005년부터 혁신기업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