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환율시황] 원달러환율 소폭 상승세…美 셧다운 속 영향 제한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첫날인 20일(현지시간) 미치 매코널(켄터키) 상원 원내대표가 워싱턴 국회의사당을 걸어가고 있다./AP연합뉴스미국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첫날인 20일(현지시간) 미치 매코널(켄터키) 상원 원내대표가 워싱턴 국회의사당을 걸어가고 있다./AP연합뉴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shutdown·부분 업무정지)이 현실화된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2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원10전 오른 1,067원에 상승 출발했다. 이후 장 초반 상승폭을 키워 오전 10시2분 현재 1,068원90전에 거래되고 있다.


20일(현지시간)을 기해 미 연방정부가 4년여 만에 처음으로 셧다운에 들어갔지만 금융시장에 대한 영향은 아직 크지 않다. 미국 증시는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가 계속되면서 S&P500과 나스닥 지수가 또 한 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셧다운 이슈는 통상 달러 약세 재료로 여겨지지만 최근 미국 내 물가 상승 기대가 커지면서 미국 국채금리도 상승했다. 이에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0.6에 소폭 상승 마감했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셧다운 이슈가 매년 반복되면서 달러 약세 재료인지도 이제 불확실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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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태 조기 해소에 대한 기대도 아직 살아있다.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22일(현지시간) 오전 1시(한국 시간으로 오후 3시) 셧다운 해소를 위한 임시예산안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극적 타결에 대한 기대는 아직까지 유효하다”며 “장 마감 후 진행될 상원 재표결 관망에 원달러 환율 낙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엔 환율은 960원대에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원엔 환율(하나은행 기준)은 전 거래일보다 2원42전 오른 963원95전에 거래를 시작했다.

빈난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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