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을 순방 중인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사태와 관련해 야당인 민주당에 책임을 돌리며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펜스 부통령은 이날 시리아 국경의 한 공군기지를 방문해 자국 파병부대를 상대로 한 연설에서 “예산안을 초당적으로 지지하기로 했음에도 상원의 소수당은 군 급여를 정치에 활용하기로 했다”면서 “그러나 여러분들은 그보다 나은 대접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러분과 가족은 미국의 군복을 입고 복무하는 동안 단 1분이라도 급여에 대해 걱정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펜스 부통령은 또 민주당이 먼저 셧다운 해제에 협조하기 전까지 다카(DACA·불법체류청년 추방유예 프로그램) 보완 입법을 논의하지 않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그는 “우리는 그들(민주당)이 정부를 다시 열고 우리 군인들,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족들에게 임금과 수당을 주기 전까지 불법 이민에 대해 협상을 재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셧다운 사태로 국가 안보에 “위험한 결과”가 올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