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부>는 붓 하나로 조선 팔도를 들썩이게 만든 천재작가 ‘흥부’가 남보다 못한 두 형제로부터 영감을 받아 세상을 뒤흔들 소설 ‘흥부전’을 집필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사극 드라마.
먼저, 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 [품위있는 그녀]를 통해 작년 한해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백미경 작가가 이번 작품의 각본을 맡아 스크린까지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탁월한 캐릭터 구성과 스토리 진행으로 정평이 나 있는 그녀는 브라운관을 통해 보여준 장기를 <흥부>에서 십분 발휘할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조근현 감독은 그녀의 각본에 대해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다 아는 고전을 건드렸다는 대담함과 이야기를 끌어가는 해학, 풍자에 매료되었다”며 극찬을 전했다.
또한 ‘흥부’의 절친한 벗 ‘김삿갓’을 맡아 [품위있는 그녀]에 이어 백미경 작가와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추게 된 배우 정상훈은 “시나리오를 읽고 굉장히 재미있어서 무조건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백미경 작가님이 쓰신 작품이라 놀랐었다. 인연이 있어서 함께 하게 된 것 같다”고 밝혀 새로운 시도와 참신한 발상으로 빚어낸 완성도 높은 스토리를 기대케 한다.
<장화, 홍련>, <형사 Duelist> 등 다양한 장르 영화의 미술을 책임지며 최고의 비주얼리스트로 발돋움한 조근현 감독은 이후 영화 <26년>을 통해 연출자로 스크린에 데뷔, <봄>으로 해외 유명 영화제에서 8관왕을 기록하며 충무로를 대표하는 영화인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한 그가 고전소설 ‘흥부전’을 재해석한 이번 작품의 연출을 맡아 새로운 패러다임의 사극 드라마를 선보일 예정. 조선 최고의 천재작가 ‘흥부’로 돌아온 정우는 “감독님께서 미술 감독 출신이시다 보니, 공간은 물론 작은 소품들까지 섬세하게 준비해 주셔서 역할에 더욱 몰입할 수 있었다”고 전해 그의 섬세한 감각이 작품 속에 어떻게 녹아 들었을지 궁금증을 더한다.
뿐만 아니라 <신과함께-죄와 벌>, <남한산성>, <택시운전사>, <아가씨> 등 굵직한 작품에서 활약해온 조상경 의상 감독과 <간신>, <관상> 등을 통해 실력을 입증한 이진욱 분장 감독의 합류로 사실감 넘치고 매력적인 캐릭터가 탄생했다.
여기에 작품 속 연희 장면은 국내 제18대 품바 문정수 연희 감독이 맡아 5개월 동안 피나는 연습 끝에 완성돼 영화의 특별한 관전 포인트를 예고한다.
<흥부>는 오는 2월 14일 개봉한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