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태 교류협력국장이 이끄는 선발대 12명은 전날에 이어 이날 마식령스키장을 찾아 훈련에 필요한 시설과 방문단의 숙박 시설을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알파인 스키와 크로스컨트리에 참가하는 만큼 이 종목의 훈련이 가능한지 살펴볼 전망이다.
우리 선발대는 이후 원산에 위치한 갈마비행장으로 이동, 비행기 운항이 가능한지 점검할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을 찾을 우리 스키선수들이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을지 살펴보기 위해서로 확인됐다. 이를 위해 선발대에는 항공 전문가 2명이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식령스키장은 공사 당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수차례 현지지도를 다니며 자신의 치적으로 선전해온 곳으로, 2013년 12월31일 개장한 바 있다. 갈마비행장은 북한이 지난해 4월25일 김정은 위원장 참석 하에 사상 최대 규모의 군종합동타격시위를 진행한 곳이자 2016년 6월 무수단 미사일을 발사한 곳으로 전해졌다.
선발대는 갈마비행장에서 다시 금강산에 들러 2차 점검을 실시한 후 오는 25일 오후 5시30분쯤 동해선 육로로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귀환한다. 같은 날 윤용복 체육성 부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측 선발대 8명이 평창올림픽 경기장 점검 등을 위해 경의선 육로로 방남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