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리무진 승차공유 '벅시', 평창올림픽서 교통서비스 제공

'고평창' 앱 통해 서울-경기장-숙소 간 이용 가능

전용 승하차장 이용으로 관광객 편의 제고 기대

교통 인프라 부족한 이 일대 교통난 해소 기여할 듯







승차공유(라이드 쉐어링)업체 벅시가 국내외 관광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평창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공식 교통사업자로 참가한다. 벅시의 참가로 교통량이 몰릴 것으로 전망되는 올림픽 기간 이 일대 교통량 분담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벅시를 이용하면 각 경기장에 입구 근처에 별도로 마련된 전용 승하차장에서 타고 내릴 수 있어 올림픽을 찾은 관광객들의 편의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벅시는 평창 올림픽 기간 동안 경기가 열리는 경기장과 숙소를 오갈 수 있는 모든 교통 수단들을 경로별로 안내해 주는 ‘고평창’ 앱에 주문형(온디맨드) 교통서비스 사업자로 참여한다고 24일 밝혔다.

고평창 앱은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만든 평창올림픽 공식 교통 안내 서비스 앱이다. 앱에 이용자가 원하는 탑승지와 경기장 및 숙소 등 목적지를 입력하면 일반 대중교통은 물론, 택시, 조직위에서 제공하는 셔틀버스, 벅시나 카카오모빌리티 같은 주문형 교통서비스까지 이용 가능한 모든 수단을 한 번에 확인하고 앱을 통해 원하는 교통수단에 대한 예약·결제까지 가능하다. 조직위는 이달 시범운영을 거쳐 다음 달 평창올림픽 개막에 맞춰 국내외 관람객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공개할 예정이다.


벅시는 탑승지와 목적지가 같은 사람들이 원하는 시간에 승합차를 단독으로 렌트하거나 여럿이서 공유해 주요 목적지를 오가는 방식으로 비용 절감이 가능한 승차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벅시는 이번 참가를 통해 고평창 앱에서 인천공항에서 평창·강릉 또는 서울과 경기 지역에 평창·강릉을 오가는 관람객들을 위한 기사 포함 렌터카 승차 공유 서비스와 평창 지역에서 3~4명 이상 단체로 이동하려는 이들을 위한 기사 포함 렌터카 승차 공유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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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벅시처럼 고평창에 참여하는 주문형 교통서비스 차량들은 경기장마다 별도로 마련된 전용 승하차장에 타고 내릴 수 있어 사람이 몰리는 경기장에서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택시와 주문형교통서비스가 아닌 일반 차량을 이용할 경우 경기장 외곽의 환승주차장으로 가서 주차를 한 뒤 다시 경기장까지 들어오는 전용 셔틀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고평창 앱 주문형 교통서비스사업자에는 벅시 외에도 카카오택시를 운영하는 카카오모빌리티와 주문형 버스 ‘이-버스’를 운영하는 위즈돔, 그리고 이지식스 코리아 등도 선정됐다. 카셰어링 그린카와 쏘카도 주문형 대여사업자로 참여한다.

벅시의 공식 교통사업자로 참여로 올림픽 기간 이 일대 교통난이 다소간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직위는 올림픽 기간 강원도 지역의 가까운 거리를 오가는 교통은 강원도 택시들이, 먼 거리와 4인 이상이나 짐이 많은 이들의 경우는 주문형 교통서비스를 이용하도록 구역을 나눠 도로 인프라가 부족한 이 일대 교통 체증을 완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평창올림픽이 다양한 주문형 교통서비스의 활용을 통해 새로운 교통 서비스 실험의 장으로 기능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벅시 관계자는 “벅시의 평창 올림픽 참가로 국내외 관광객들이 조금 더 편하게 올림픽을 즐길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며 “평창 올림픽이 대중교통과 주문형 교통서비스의 상생과 새로운 주문형 교통 서비스 실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사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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