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산의료원 위치 및 조감도./사진제공=부산시서부산권의 의료환경을 개선할 서부산의료원(조감도)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서부산의료원은 의료보장제도의 대상이 되지 못하는 취약계층을 위한 안전망 기능을 수행하고 응급의료, 만성질환관리 등 의료서비스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기능과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부산시는 3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급으로 서부산 의료원을 짓기로 하고 다음 달 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한다고 25일 밝혔다. 부산시는 앞서 서부산의료원 건립 타당성 조사용역 결과를 받아들여 2,192억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5층 건물면적 4만3,163㎡ 규모로 건립하기로 확정했다. 서부산의료원은 정부의 임대형민자투자사업(BTL)으로 추진한다. 2019년 초까지 예비타당성 대상사업으로 선정되면 2022년 착공, 2025년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정부 BTL 사업으로 추진 할 경우, 국비 50%를 지원받을 수 있어 시비는 50%만 투입하면 된다.
부산시는 서부산의료원을 중심으로 사하구보건소와 행정복지센터, 고용복지센터, 평생학습관, 도서관 등을 갖춘 신평행정복지타운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증진센터를 도입해 신평역 인근을 서부산공공의료콤플렉스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26일에는 신평행정복지타운 기공식을 열고 서부산공공의료콤플렉스 조성의 첫 걸음을 내딛는다. 다음 달 6일에는 부산시와 사하구, 국민건강보험공단 3개 기관이 모여 ‘서부산공공의료콤플렉스 조성사업’ 업무협약(MOU)을 맺는다.
서부산공공의료콤플렉스 조성사업의 핵심인 서부산의료원은 신평역세권과 에코델타시티 등 7개 후보지역 중 지역친화도(RI) 및 지역환자구성비(CI), 접근성, 의료시설 이용률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최종 건립 예정지로 선정됐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