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최고 찍은 코스피... 주가는 차별화 장세

코스피 24P 올라 2,562

작년 영업이익 35%↑ 188조

외국인·기관 어닝시즌 동반매수

호실적 SK하이닉스·네이버 상승

현대차그룹은 부진한 흐름

2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95% 오른 2562.23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0.43% 오른 898.60으로 마감했다. 이날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가 시세 전광판맡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권욱기자2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95% 오른 2562.23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0.43% 오른 898.60으로 마감했다. 이날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가 시세 전광판맡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권욱기자


4·4분기 어닝시즌이 본격화되며 실적에 따른 주가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다. 주요 증권사들은 주가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주당순이익(EPS)에 주목한다. 올해 코스피 상장사 영업이익이 사상 처음 211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시장은 일찌감치 올해 어닝서프라이즈 업종과 종목을 찾고 있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5%(24.23포인트) 오른 2,562.23에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연초 코스닥에 눌려 빛을 보지 못했던 코스피지수는 지난해 188조원이 넘는 역대 최고 영업이익 달성이 다시 한 번 주목을 받았다. SK하이닉스(000660)의 사상 최고 실적 발표 등은 코스피의 발목을 잡았던 실적 불안감을 덜어줬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3,645억원, 3,018억원을 사들였다.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88조8,158억원으로 전년 대비 35.92% 오른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는 211조7,564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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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실적 장세에서 높은 상승이 가장 기대되는 업종은 게임이다. 전상용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국내 증시 기업 전체의 EPS 증가율 컨센서스는 전년 동기 대비 12.8%로 집계됐다”며 “가장 높은 상승세가 예상되는 업종은 61.8% 오를 것으로 기대되는 게임업종”이라고 밝혔다. 스마트폰의 성능이 발전함에 따라 모바일게임 산업의 실적이 급격히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 연구원은 “NC소프트와 넷마블게임즈의 총매출액 중 모바일게임이 차지하는 매출 비율이 지난해 3·4분기 각각 76%, 75%로 전 분기 수치인 36%, 71% 대비 증가하고 있다”며 두 종목에 대한 매수를 추천했다. 제약·바이오업종도 올해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실적 장세의 주역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오시밀러의 해외진출로 국내 제약·바이오는 영업이익 증가율이 32.3%로 예상됐다. 바이오업종 중에서는 셀트리온과 대웅제약이 신약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전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램시마, 대웅제약의 나보타 등 국내 바이오시밀러의 해외진출이 점차 가시화되고 그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며 해외진출이 확대되는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를 추천했다.

반면 반도체업종은 지난해와 같은 높은 상승세는 꺾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해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대형사인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수출이 부진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전 연구원은 “반도체업종의 올해 EPS 상승률은 20.5%로 지난해의 104.3%에 비해 많이 떨어지는 상황”이라며 “원·달러 환율이 상승해 수출기업에 대한 여건이 개선되면 반도체주 강세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고 전망했다.

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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