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선수 박성현(25·KEB하나은행)이 미국스포츠아카데미(USSA)의 ‘2017년 올해의 여자 선수’로 선정됐다.
USSA는 25일(한국시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의 남녀 선수를 발표하면서 박성현이 2017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상금 1위, 올해의 선수상(공동 수상), 신인상 등을 휩쓸었다고 소개했다. 또 신인 3관왕이 지난 1978년 낸시 로페스(미국) 이후 39년 만이라는 것과 신인 최초로 세계 1위(현재 2위)까지 올랐다는 사실도 덧붙였다. 한국인이 USSA 올해의 선수에 오른 것은 2010년과 2013년 김연아(피겨스케이팅) 이후 지난해 박성현이 세 번째다.
올해의 남자 선수에는 미국프로풋볼(NFL) 선수 톰 브래디(41·미국)가 선정됐다. NFL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를 슈퍼볼 우승으로 이끈 명 쿼터백 브래디는 2015년에 이어 2년 만에 다시 이 상을 받게 됐다.
USSA의 올해의 선수는 투표인단의 투표로 정해지며 여자 선수 부문 2위는 케이티 러데키(수영·미국), 3위는 모건 허드(체조·미국)가 뽑혔다. 남자선수 2·3위는 저스틴 토머스(골프)와 케빈 듀랜트(농구·이상 미국)에게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