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170900)가 한국오츠카제약의 엄대식 회장을 동아에스티 회장으로 영입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선임은 동아에스티 설립 이후 외부에서 최고 경영진을 영입한 첫 사례다. 최근 임직원들이 의약품 불법 리베이트 혐의로 유죄 선고받으면서 이같은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엄대식 신임 회장은 1987년 한국오츠카제약에 입사한 후 한국오츠카제약 영업본부장, 한국오츠카제약 대표이사 사장, 한국오츠카제약 회장 등을 역임했다. 동아에스티 비상근이사도 맡아 동아에스티 사정에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아에스티 측은 “엄대식 회장이 동아에스티가 직면한 위기 극복은 물론 회사가 글로벌 연구개발(R&D) 전문 제약회사로 도약하는 데 필요한 최적임자로 판단해 이번 인사를 단행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회사는 이날 공동 대표를 맡았던 민장성 대표가 사임함에 따라 강수형 단독대표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민 대표는 업무상 횡령, 약사법 위반, 배임증재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