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성장산업에 뭉칫돈 몰린다

홍콩·싱가포르 운용사 대거 참여

'카페24' 공모가 5만7,000원 확정

스마트팩토리 '링크제니시스'

일반 청약 경쟁률 1,184대1



온라인쇼핑 솔루션, 스마트팩토리 등 성장산업 내 기업 상장에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테슬라 요건 상장사 카페24가 테슬라 1호라는 상징성과 높은 매출 성장성으로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 높은 흥행을 기록했다.

테슬라 1호 상장사 카페24는 지난 23일과 24일 진행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672대1을 나타냈다고 26일 공시했다. 높은 관심에 공모가도 희망밴드 상단인 5만7,000원으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공모금액은 513억원으로 결정됐다. 예상 시가총액도 5,052억원에 달한다.


국내외 기관들은 대부분 카페24의 기업가치를 5,000억원 이상으로 평가하며 대거 주문을 넣었다. 특히 해외 기업설명회(IR)를 진행한 홍콩과 싱가포르 주요 자산운용사가 대부분 참여했다. 공모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한 물량이 전체의 80.6%에 달하는 등 국내외 기관들은 카페24의 성장성에 주목했다. 이경준 한앤파트너스 이사는 “테슬라 1호라는 상징성과 주가매출비율(PSR) 성장성이 높아 공모주 관점에서 높은 수익을 낼 가능성이 있어 기관 수요가 집중됐다”고 분석했다. 이번 수요예측에서는 국내외 기관 883곳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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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쇼핑 산업 성장과 방향성이 같은 카페24는 글로벌 쇼핑몰 구축 솔루션 외에도 해외 운영 대행, 글로벌 마케팅, 물류·배송 등 온라인 전문 쇼핑몰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서비스 제공 기업이다. 카페24는 2000년대 초반부터 온라인쇼핑몰 창업·판매·유통 등 통합 플랫폼을 제공하며 해당 시장 지배력을 구축해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다.

한편 이날 마감한 스마트팩토리 관련 기업 링크제니시스도 일반 청약 경쟁률만 1,184대1을 기록했다. 일반 공모 수량만도 6만주로 신청주식수량은 7,106만주가 몰린 것이다. 18일과 19일 진행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당초 제시된 공모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한 3만원으로 공모가가 결정되며 기관투자가의 관심도 뜨거웠다.

링크제니시스는 이번 공모에서 90억원을 조달해 향후 해외시장 개척과 신제품 연구개발, 인수합병 자금 등으로 활용한다. 링크제니시스는 생산정보 자동화 분야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시스템 검증 자동화 분야 국내 시장 인지도 1위로 양대 신사업 분야에서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박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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