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제천화재에 이어 또다시 밀양에서 화재로 인해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26일 김 장관은 밀양시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부는 행정역량을 총동원해 부상자 치료 등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경찰은 사망자 신원확인에 최선을 다해 달라”며 “밀양시는 유족의 고통과 아픔이 최소화되도록 장례절차 등을 잘 협의해서 진행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정부는 행안부 등 정부 5개 부처·청으로 구성된 ‘범정부 현장 대응 지원단’을 가동했다.
김 장관은 이날 ‘밀양 화재’ 피해가 커지자 헬기를 타고 현장으로 이동했다. 소방청도 세종병원 화재의 효과적인 상황관리·사고수습을 위해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구성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수습상황총괄반 △재난상황대응반 △구조·구급반 △복구지원반 △재난수습홍보반 등 5개반으로 편성됐다.
이날 오전 7시 32분경 밀양 세종병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오후 1시 현재 41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다. 소방청은 “행안부 등 유관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성해 사태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태화인턴기자 taehw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