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상(사진) 포스코대우(047050) 사장이 오는 2020년까지 철강 판매량을 3,500만톤으로 늘리고 향후 5년간 10여개의 신규 광구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철강과 자원개발을 집중 육성하는 한편 식량·자동차부품·민자발전사업도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설명이다.
김 사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 빌딩에서 기업설명회를 갖고 “지속성장을 위해 사업의 구조적 전환이 필요하다”며 “전략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고수익 신사업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대표적으로 철강사업의 경우 원료부터 트레이딩·유통·가공에 이르는 가치사슬을 강화하며 현지법인을 늘릴 계획이다. 올 2·4분기 내 미국에 강관유통법인을 설립하고 미얀마 철근유통법인, 터키 스테인리스 가공센터 등도 세울 예정이다.
글로벌 자원개발 기업으로의 도약도 꾀한다. 미얀마 가스전 성공을 발판 삼아 가스 생산부터 판매·발전 등을 진행한다. 김 사장은 “5년간 10여 광구에 참여하는 동시에 개발·생산 중인 자산을 인수하는 등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식량사업, 자동차부품 공급, 민자발전사업 추가 수주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터미널을 인수해 내년 상반기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