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美 작년 4분기 성장률 2.6%…시장 전망치 밑돌아

소비지출 3.8%↑... 3년 來 최대

미국의 지난해 4·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전년 동기 대비 2.6%(연율 기준)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3년 만에 강력한 소비지출 증가를 기록했지만 수입이 급증하면서 예상과 달리 둔화됐다.


미 상무부는 26일(현지시간) 지난해 4·4분기 경제성장률을 이같이 발표하며 2017년 1·4분기(1.2%)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3%를 소폭 밑도는 수준이다. 미국 경제는 기업투자와 정부지출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2·4분기부터 2분기 연속 3%대 성장률을 기록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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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지난해 4·4분기에는 수입 증가와 기업들의 재고 감소로 성장률이 둔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미국 경제 3분의2를 차지하는 개인 소비지출은 3.8% 증가해 3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를 기록했다. 전 분기 성장률은 2.2%에 그쳤다.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선호하는 물가 척도인 핵심PCE물가지수도 1.9% 상승했다. 로이터통신은 1년래 가장 빠른 물가 상승 속도로 올해 금리 인상이 더욱 공격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 연준은 올해 세 번의 금리 인상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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