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법정 최고금리 인하에 대비한 정책금융상품 ‘안전망 대출’의 사전신청을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받는다고 28일 밝혔다.
사전신청 대상은 연 24%를 넘는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면서 법정 최고금리 인하(2월 8일) 이후 3개월(5월 8일) 안에 만기가 돌아오는 대출자다.
이들은 상환 능력은 있지만, 최고금리 인하로 제도권 대출을 받기 어려워지는 사람이다. 최고금리 인하로 만기 연장 등에 어려움이 예상되거나, 만기 일시상환 방식 탓에 한 번에 대출금을 갚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최대 2천만원을 빌려줘 기존의 고금리 대출을 갚을 수 있게 도와준다. 지원 요건은 저소득(연 3천500만원 이하)이거나 저신용(신용등급 6등급 이하에 연소득 4천500만원 이하)자다.
안전망 대출은 최대 10년 이내 원리금 균등분할 상환 방식이다. 중도상환수수료가 없어 언제든 자유롭게 갚을 수 있다. 금리는 보증료를 포함해 연 12∼24%다. 성실하게 돈을 갚으면 6개월마다 최대 1%포인트의 금리를 깎아준다.
안전망 대출은 다음달 8일부터 전국 15개 은행에서 출시된다. 차세대 전산을 개발 중인 우리은행은 3월, 씨티은행은 5월부터다.
전국 42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나 11개 자산관리공사 지역본부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방문이 어려운 경우 우편으로 필요서류를 작성·동봉해 우편으로 제출해도 된다.
금융위는 원활한 지원을 위해 서민금융통합콜센터(국번 없이 ☎1397)에 지원 요건, 구비 서류 등을 상담받는 게 좋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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