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KBS 2TV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에서는 지수(서은수)가 결국 강제 유학행 위기에서 벗어났다. 명희(나영희)의 경고에 못 이겨 유학을 결심했으나 출국 당일 혁(이태환), 지안(신혜선), 도경(박시후)이 달려와 이를 막았다.
이 과정에서 지수가 혁에게 모진 말을 하며 돌아섰던 슬픔과 지안을 그리워하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던 장면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하지만 이후 다시 만나 길었던 오해를 풀며 오랜만에 지안과 애틋한 모습을 보였고, 특히 혁과의 애정을 다시금 확인하며 두 사람만의 행복한 모습을 보였다.
배우 서은수는 이처럼 휘몰아치는 전개 속에서 지수의 희로애락을 잘 표현해냈다. 눈물샘을 자극하는 감정 연기와 등장 인물들 간에 얽히고설킨 갈등을 하나씩 헤쳐나가는 모습이 극의 재미를 더했다는 평이다. 회를 거듭할수록 캐릭터에 더욱 몰입해 극의 중심에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아직 엄마인 나영희와의 갈등이 남아있긴 하지만 새로이 자신의 삶을 찾아가려는 면모를 보여 예전 씩씩한 모습을 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황금빛 내 인생’은 매주 주말 저녁 7시 5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