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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인터뷰②] 아이콘, "빅뱅 선배들처럼 우리만의 색깔 찾고 싶어"

/사진=YG엔터테인먼트/사진=YG엔터테인먼트


정규 2집 ‘리턴(RETURN)’을 발표하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그룹 아이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의 상징과도 같은 그룹 빅뱅의 부재가 예고된 상황에서 이들의 성장에 많은 시선이 집중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빅뱅 형들의 뒤를 잇는 그룹이 되어야 한다는 말을 위너와 저희에게 많이 하시는데, 책임감을 느껴요. 하지만 사장님도 그렇고 저희는 빅뱅을 잇는 그룹이 되기보다는 우리만의 고유한 색깔을 가지고 싶어요. 형들은 정말 대단한 분들이고, 형들처럼 잘되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더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에요. 부끄럽지 않게 성장하고 싶어요”(정찬우)


“빅뱅 형들 다섯 명이 갖는 색깔이 모두 독특하고 개성이 있어요. 그 노하우를 받아서 우리만의 색깔을 찾으려고 노력한 부분이 많아요. 형들의 공백을 채워야한다는 압박감보다는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김동혁)

특히 형제 그룹 위너는 그들에게 선의의 경쟁자이자 자극제가 되기도 한다. 지난해 ‘릴리 릴리(REALLY REALLY)’와 ‘럽미 럽미(LOVE ME LOVE ME)’로 큰 사랑을 받은 위너는 앞서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YG의 미운 오리 새끼 같았다”라며 아이콘은 개성 강하고 악동 이미지가 많은 YG의 색깔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비아이는 “우리는 YG에서 아웃사이더 같은 느낌이 있어요. B급 감성이라서 그런 것 같아요. 전통이지만 조금은 틀어진 전통을 가진 것 같아요”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바비는 “비아이와 아이콘이라는 존재가 B급이라니 말도 안 된다.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했고, 김동혁 역시 “우리는 어릴 때부터 방송으로 많이 팬들에게 다가간 동생들같이 친숙한 이미지가 많아요. 친숙하고 개구쟁이 같은 느낌이지 B급은 아니에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괴물신인’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데뷔한 아이콘도 벌써 데뷔 4년차 가수가 됐다. 과연 이제는 어떤 수식어로 대중에게 기억되고 싶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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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하면 무섭잖아요. 앞으로는 ‘친구들’이라는 말을 듣고 싶어요. 직업을 떠나서 사람 대 사람으로 마주하고 싶고 다가가고 싶어요”(비아이)

“우리의 장점이라고 내세울만한 것은 인간적인 것이라 생각해요. 어느 자리든 지킬 건 지키면서도 기본적인 큰 틀은 인간적인 것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해요. 생긴 것도 인간적이고, 말하는 것도 노래하는 것도 인간적이라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그런 인간적임에서 뜨거움을 느끼셨으면 좋겠어요”(구준회)

“아이콘이라는 단어를 검색하면 ‘정열의 아이콘’, ‘XX의 아이콘’이라는 말이 많이 나오더라고요. 앞으로는 ‘아이콘의 아이콘’이라는 말이 나왔으면 좋겠어요”(김동혁)

끝으로 아이콘은 성공적인 2018년의 출발에 힘입어 더욱 좋은 에너지로 팬들을 만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오래 기다리게 한 만큼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면서, 아이콘만의 젊고, 거칠고, 자유로운 매력을 유지하겠다는 바람이다.

“음악적으로도 그렇고 모든 방면으로 서로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고 작년보다 더 행복한 한 해가 됐으면 좋겠어요. 1월부터 좋은 성적을 기록한 만큼 앞으로도 나쁜 일 없이 행복했으면 좋겠어요”(바비)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이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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