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간사인 홍철호 자유한국당 의원은 29일 “세종요양병원은 올해 1월 소방특별조사를 받았지만, 실제 화재가 일어난 세종병원은 조사를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홍 의원실에 따르면, 세종요양병원은 지난 1월 9일 밀양소방서의 소방특별조사를 받은 후 피난 설비인 구조대의 바닥 고리가 설치되지 않은 점을 지적받았다. 그러나 바로 옆 건물인 세종병원은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홍 의원실에 ‘일반 의료기관인 세종병원보다는 다수의 고령자들이 이용하는 요양병원의 화재 취약 시급성에 따라 세종요양병원에 한정해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했다’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의원은 “세종병원에 대해 소방특별조사를 했다면 스티로폼 같은 가연성 자재가 존재했던 것과 2층으로 들어가는 방화문이 열려 있었던 점 등을 올바르게 조치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