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커피브랜드 큐리그, 미국 3대 음료회사 ‘닥터페퍼’ 품었다

20조원에 이르는 ‘메가 딜’

코카콜라·펩시 대항마로 우뚝 설 듯

닥터 페퍼의 음료수 /블룸버그닥터 페퍼의 음료수 /블룸버그




미국 커피 및 커피머신(추출기) 브랜드 큐리그가 미국 내 3대 음료회사인 닥터 페퍼&스내플을 인수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인수합병(M&A)은 총 187억달러(20조원)에 달하는 ‘메가 딜’이라며 미국 내 4위 커피 업체와 3위 소프트 드링크(청량음료) 업체의 결합이라고 평가했다.

합병 이후 큐리그 그린 마운틴이 닥터 페퍼&스내플 지분의 87%를 보유하게 된다.


닥터 페퍼&스내플은 세븐업과 A&W루트비어, 모트 애플주스 등 다수 브랜드를 지닌 음료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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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리그의 모기업인 JAB 홀딩스는 도넛업체 크리스피 크림과 카리부 커피, 피츠 커피 등을 갖고 있다. JAB 홀딩스는 독일계 라이먼 가문이 대주주로 글로벌 브랜드를 지향하고 있다.

미 음료업계에서는 큐리그가 닥터 페퍼&스내플의 청량음료 제조시설과 유통망을 결합시킴으로써 양대 음료 공룡기업인 코카콜라. 펩시에 대적할 수 있게 된 것으로 평가했다.

미 유통업계에서는 아마존이 지난해 미국 내 최대 유기농 식품 체인 홀푸드를 인수한 이후 식품은 물론 음료업계에도 M&A 광풍이 몰아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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