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문정인 “문 대통령 좋은 의도로 북한 행동 바꿀 수 있어” 北 올림픽 끝난 후 또 도발 가능성↑

문정인 “문 대통령 좋은 의도로 북한 행동 바꿀 수 있어” 北 올림픽 끝난 후 또 도발 가능성↑문정인 “문 대통령 좋은 의도로 북한 행동 바꿀 수 있어” 北 올림픽 끝난 후 또 도발 가능성↑




지난 29일 문정인 대통령외교안보특보가 프랑스 파리정치대학(시앙스포)에서 ‘한국의 전쟁과 평화 사이에서’라는 제목의 연설을 진행했다.


문정인 특보는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을 자기들의 체제를 선전하는 수단으로 쓴다는 비판이 미국과 한국 내에서 많다. 북한이 그런 의도를 실제 가지고 있더라도 그들이 그들만의 게임을 즐기도록 하자. 우리도 우리대로 하면 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문정인 특보는 “문 대통령은 좋은 의도로 북한의 행동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마식령 스키장에서 훈련하는 것도 북한의 신뢰를 구축하는 한 가지 방법”이라며 “하지만 국내에서 이것이 북한의 체제를 선전하도록 하는 데 우리가 이용당한다는 비판도 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남북 대화를 100% 지지하고 있지만 상당수 그의 참모는 생각이 다르다. 그들은 ‘북한이 평창을 국제적으로 자신들의 이미지를 강화하려는 것으로 악용만 하려고 한다’고 생각하며 김정은에 아주 비판적”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한편, 문정인 특보는 “올림픽이 끝난 뒤 한미 합동군사훈련이 재개되면 북한이 또 도발을 감행할 수도 있고, 한반도 긴장이 다시 고조될 수 있는데, 그때 문 대통령이 그런 긴장을 어떻게 다뤄 나갈지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문 특보는 “(개인적으로) 평화 없이 번영은 없다고 생각하는 문 대통령의 진정성을 믿는다”며 “나는 낙관적인 사람은 아니지만, 여러 도전 속에서도 한국 정부와 문 대통령이 이런 문제를 신중하게 잘 다뤄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박재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