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국방부, 송영무 ‘핵사용시 北 지워질것’ 발언은 “원칙적 답변”

국방부는 송영무 장관의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할 경우 지도에서 사라질 것’이라는 발언에 대해 ‘원칙적인 답변’이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30일 정례브리핑에서 “송 장관의 발언은 한반도 안보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되는 국방부 장관으로서의 원칙적인 답변으로 보인다”며 “북한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대화와 제재를 병행해간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특히 “장관은 현재 동계올림픽을 주제로 한 남북간 대화는 한반도에서의 평화를 만들기 위한 첫 번째 발걸음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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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장관은 지난 29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다자안보회의 풀러톤 포럼 기조연설에 이은 질의·응답에서 북한이 핵무기를 공세적으로 활용할 가능성에 관한 질문에 “만약 북한이 개발된 핵무기를 미국이라든지 한국에 사용한다면 북한 정권은 지도에서 아마 지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노재천 합참 공보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이 다음 달 8일 ‘건군절’을 맞아 준비 중인 열병식이 유엔의 평창동계올림픽 휴전 결의를 위반한 것이냐는 질문에 “거기에 대한 즉답은 제가 드릴 수 없고 우리 군은 최악의 상황을 상정해 모든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만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노 실장은 “군은 만에 하나 모든 어떤 가능성에 대비해서 북한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감시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는 기본 임무에 충실하겠다”고 강조했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권홍우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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