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방송·연예

‘사노라면’ 경북 김천 구두쇠 남편과 천년초 아내의 사랑 이야기

‘사노라면’ 경북 김천 구두쇠 남편과 천년초 아내의 사랑 이야기




30일 방송되는 MBN ‘사노라면’에서는 ‘구두쇠 남편과 천년초 아내의 사랑’ 편이 전파를 탄다.


▲ 경북 김천, 50년째 사랑중인 부부

경상북도 김천시 봉산면. 이 마을엔 반평생을 함께한 노부부 최상태(77) 씨와 이득이(69) 씨가 산다. 젊은 시절부터 농사를 지으며 악착같이 살아온 남편 상태 씨와 아들 셋 딸 하나를 키우면서도 남편을 도우며 알뜰살뜰 살아온 아내 득이 씨. 살면서 한 번도 서로에게 큰 소리 낸 적 없었는데 요즘은 툭하면 서로 목소리를 높인다. 아내의 불만은 하나, 남편이 요즘 들어 돈을 너무 아끼는 것이다.

예전부터 절약 정신 투철하던 남편이 요새 들어 자린고비 구두쇠로 변했다. 무엇 하나 사려고 하면 눈을 치켜뜨는 남편 때문에 불만인 아내. 그러나 남편 역시 그런 아내가 못마땅하다. 돈 못써 안달 난 사람처럼 이것저것 사는 아내 때문에 화가 나는데... 돈 문제로 갈등이 깊어진 건 불과 1~2년 전. 부부에겐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


▲ 남편을 위해 쓰는 아내 vs 아내를 위해 아끼는 남편

관련기사



사실 상태 씨는 재작년 혈액암 판정을 받았다. 발견 당시 혈액암 수치 80%. 남편을 살려야겠다고 생각한 아내 득이 씨는 정성을 다했다. 밤낮으로 간호하며 매일같이 항암에 좋다는 약초 물을 만들어줬다. 아내의 정성과 항암치료 덕분일까 현재 남편 상태 씨의 혈액암 수치는 3%로 줄었다. 남편의 건강을 완전히 회복시키고 싶은 아내의 돈 씀씀이는 커져만 가는데... 그런 아내에게 돌아오는 것은 남편의 핀잔뿐. 도대체 득이 씨는 남편을 위해 어떤 것들을 사 모으는 걸까? 그리고 남편 상태 씨는 왜 자신을 위해 돈 쓰는 아내를 타박하는 것일까?

▲ 남편의 사랑이 변했다!

예전부터 남편의 1순위는 아내 득이 씨였다. 자식보다 아내를 위하던 남편인데 최근엔 그 사랑이 사위에게로 옮겨갔다. 득이 씨가 사위 일 좀 시킬라치면 나서서 저지하고 사위에게 더 잘해라 잔소리가 늘었다는데 찬바람 부는 날, 아픈 남편이 사위 돕겠노라 밭일하러 나선 것을 보곤 득이 씨가 폭발하고 만다.

암 판정을 받고 난 후부터 바뀌어도 너무 바뀐 남편. 도대체 남편이 이리 바뀐 이유는 무엇일까? 과연 부부는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갈등을 극복할 수 있을까?

[사진=MBN ‘휴먼다큐 사노라면’ 예고영상캡처]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전종선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