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삼성전자, 작년 매출 239조·영업이익 53조 '사상 최대'

<YONHAP PHOTO-1685>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세계 1위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삼성전자가 2분기 영업이익에서 처음으로 미국의 애플을 제치고 전 세계에서 가장 수익성이 높은 기업으로 등극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에 매출 60조원, 영업이익 14조원의 잠정 실적(연결기준)을 기록하며 시가총액 글로벌 1위인 애플을 영업이익, 세계 반도체업계 1위인 인텔을 매출에서 뛰어넘었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전경. 2017.7.9       jin90@yna.co.kr/2017-07-09 13:42:33/<저작권자 ⓒ 1980-2017 ㈜연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인 매출 65조9,800억원, 영업이익 15조1,500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7%, 영업이익은 64.3% 늘었다. 슈퍼 사이클에 올라탄 반도체 사업은 매출 21조1,100억원, 영업이익 10조9,000억원을 기록하면서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전체로는 매출액 239조5,800억원과 영업이익 53조6,500억원을 달성하며 사상 첫 영업이익 50조원을 돌파했다.


4분기 매출은 메모리 반도체 시황 호조와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판매 활대로 전년 동기 대비 24% 늘었고,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5조9,000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2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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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는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지만, 제품별로는 온도차가 있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부품(DS부문) 사업은 메모리 가격 강세가 이어지면서 실적 호조를 보였다. DS부문은 지난해 4분기 매출 32조500억원 영업이익 12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폰(IM부문)의 경우 프리미엄 제품 판매 증가로 매출 25조4,700억원 영업이익 2조4,200억원을 기록하는 등 전년 동기대비 실적이 개선 됐지만 판매량은 중저가 중심으로 감소했다.

TV는 프리미엄 제품 판매는 확대됐지만 시장 수요 자체가 줄어들면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 가전은 플렉스워시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로 실적이 개선됐다. TV와 가전을 합한 CE부문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2조7,200억원 영업이익은 5,1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4분기 원화 강세 영향으로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전 분기 대비 약 6,600억원 손실을 봤다고 밝혔다.

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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