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출신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가 한국에 오게 된 계기를 밝혔다.
지난 30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JTBC ‘비정상회담’을 비롯해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등에 출연한 알베르토 몬디의 한국 생활이 공개됐다.
이날 알베르토는 한국에 오게 된 이유에 대해 “중국 유학을 했을 때 우리 반 안에 마음에 드는 한국 여자가 한 명 있었다. 그 전에는 한국이 어디있는지도 잘 몰랐고 한국 사람을 만난 적도 없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 여자가 되게 마음에 들었다. 너무 잘 맞는 거다. 행동이나 외모 말하는 거 보고 너무 마음에 들었다”고 덧붙였다. 중국 유학을 마친 알베르토에게는 대기업 입사가 예정돼있었으나 그는 여자친구를 다시 만나기 위해 한국으로 왔다고.
7년 전 연인으로 시작된 인연은 부부로 이어졌다. 알베르토는 한국 여행을 온 뒤로 아내와 결혼하고 한국에 정착했다. 사랑의 그의 인생을 바꾼 것.
알베르토는 아내에게 “한국에 아내 따라왔다고 말하면 되게 멋있어 보일 수도 있는데 사실은 정말 그때 네가 보고 싶어서 왔다. 20대 초반의 마음으로 정말 보고 싶은 사람이 있어서 아무거나 할 수 있던 그런 시기였던 것 같다”고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다.
이에 아내는 “어떻게 보면 되게 무모하면서도 용기가 있다. 안정된 게 없으니까 오히려 더 도전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순수했던 시절에 만나서 재밌게 사귀다가 결혼까지 해서 지금은 베스트 프렌드로 지내고 있다”고 말했고, 알베르토는 “베스트프렌드이기도 하고 연인이기도 하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