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금 명인 황병기(82)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오늘(31일) 별세했다. 향년 82세.
황병기 교수의 유족은 “작년 12월 뇌졸중 치료를 받으셨는데, 합병증으로 폐렴을 앓다가 돌아가셨다”고 밝혔다.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후 가야금 연주와 작곡 활동에 매진하며 국악의 대중화와 현대화에 힘써 온 황병기 교수는 신라음악을 되살린 ‘침향무’, 신라고분에서 발견된 페르시아 유리그릇에서 영감을 얻은 ‘비단길’ 등 약 60년 동안 창작활동을 했으며, 이화여대 한국음악과 교수,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아르코 한국창작음악제 추진위원회 추진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에 차려졌으며, 발인은 2월 2일, 장지는 용인천주교묘원이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