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서지현 검사는 2010년 모 장례식장 참석 당시 검찰 고위 간부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서 검사와 당시 함께 자리에 있던 사람은 이귀남 장관과 성추행 당사자인 안 모 검사로 전해졌다.
당시 공개된 장소에서 사건이 벌어졌는데도 불구하고 이 사실은 은폐되었다고 서 검사는 주장했다. 또한 서 검사는 이 사건 이후 인사결정에 불이익을 받았다는 사실도 공개했따.
이 사실이 전해지자 민주당 여성 의원들은 3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는 진선미, 정춘숙, 이재정, 유승희 등 다수의 의원이 참석해 의견을 내세웠다.
당시 이들은 “‘정의구현’을 내세우며 성범죄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검찰 조직이 성범죄 의혹을 덮고 피해자에게 인사 불이익을 남용했다는 사실이 참담하며 분노를 금치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 내 성범죄 특별수사팀을 구성해 하나의 사건도 빠짐없이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며 “용기 있는 고백으로 인해 성범죄 피해자에게 2차, 3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