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일 “비정규직·중소영세사업장 노동자들에게 ‘빨간날’의 공휴일을 되돌려 주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중소영세사업장 노동자와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그 흔한 ‘빨간날’조차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빨간날’이 아니라는 엄혹한 사실을 되돌아보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근로시간 단축 필요성을 강조하며 “근로시간 단축은 합의안을 도출한 바 있지만 민주당 내 이견으로 논의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동시간을 단축하려는 근본 목적은 무엇보다 휴일을 휴일답게 정상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비정규직 문제 또한 우리 사회가 반드시 넘어서야 할 과제”라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비정규직 제로’ 선언은 의미 있었지만 준비 없는 깜짝쇼가 허울뿐인 빛 좋은 개살구로 끝나지 않을까 우려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무늬만 정규직’인 전환대상 노동자들이 체감하는 상실감도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비정규직 문제의 근원은 ‘김대중-노무현 정부’란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비정규직을 양산하는 계기가 된 1998년 입법과 비정규직을 확산하는 계기가 된 2006년 입법에 대해 민주당의 솔직한 입장표명과 자기 고백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