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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정글의 법칙’ 파타고니아편, 빙하부터 사막까지..“밧데리도 방전”

병만족이 세계에서 가장 긴 나라 칠레 파타고니아의 남부부터 북부까지 종단하는 대장정에 도전한다.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in 파타고니아’ 기자간담회가 1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백수진 PD와 김승수, 김동준, 뉴이스트w JR, 홍진영, 김성령, 조재윤, 김진경, 조윤우가 참석했다.




/사진=지수진기자/사진=지수진기자


‘정글의 법칙’은 병만족들이 자연 속에서 펼치는 생존기를 보여주는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in 파타고니아’에서는 ‘2018 극지정복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칠레 파타고니아 일대에서의 병만족 생존기의 그릴 예정.

전반에는 김승수, 홍진영, 동준, JR, 정채연, 민혁이 후반에는 김성령, 조재윤, 김종민, 조윤우, 로운, 김진경이 출연한다. 백수진 PD는 “근래 들어 가장 긴 촬영이었다. 칠레라는 먼 나라에 가서 20박 21일 촬영을 마쳤다”고 촬영 소감을 전했다.

이어 “출연자들의 열정과 고된 행군과 생존의 모습에 초점을 맞췄다. 동시에 극한 생존과 더불어 칠레 파타고니아의 아름다움을 최대한 영상으로 선물해두는 것에 주안점을 뒀다. ‘극지도전 프로젝트’라는 명성답게 파타고니아의 남, 중, 북 세 스팟에서 생존 도전을 하면서 출연자분들의 다양한 매력을 확인할 수 있다”고 포인트를 짚었다.

‘극지정복’이라는 주제답게 병만족은 영하 20도의 빙하, 황무지, 해발 5000m 고산 등 여러 극한에서 생존을 감행한다. 저체온증, 고산병 등 불가항력적 위기가 찾아오기도.

백수진 PD는 “칠레는 한 국가 안에서도 사계절을 맞이할 수 있다. 기후가 다양하다. 그 점이 이 나라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였다. 많은 풍광을 담을 수 있고 극한이 상반되기 존재하기 때문에 이 나라가 아니면 한 시즌에서 이만큼 담아낼 수 없겠다는 생각에 파타고니아로 향했다”고 장소를 택한 이유를 전했다.

/사진=지수진기자/사진=지수진기자


또한 “출연자분들이 극한을 경험했고, 제작진들도 함께 고산병, 저체온증을 느끼면서 촬영했다. 제가 갔었던 6~7번의 정글 촬영 중 극한의 수치가 가장 높았던 촬영이었다”고 힘들었던 촬영 상황을 떠올렸다.


더불어 “풍광과 먹을거리는 또 반비례하더라. 풍광이 웅장하고 아름다운만큼 먹을거리는 정말 찾아보기 힘들었다. 나라를 정하고 나서 먹거리가 풍족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는 성품이 좋은 출연자들을 모셔야겠다고 생각했다. 극한을 경험하고도 화를 내지 않고 생존할 수 있는 분들을 모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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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넘치는 에너지로 유명한 홍진영 마저 방전이 될 정도였다고. 그는 “밧데리가 방전이 됐다. 그리고 멘붕이 왔다. 방송을 하면서 멘붕이 온 적이 없었는데 좌절이라는 느낌을 받았다”며 “너무 굶었다. 강제적으로 다이어트를 하게 됐다. 속도 아프고 삭신이 쑤시고 힘들었다. 후반으로 갈수록 점점 체력이 떨어지는 것을 보실 수 있을 거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그럼에도 출연자들은 풍광이 아름다웠기에 버틸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홍진영과 함께 전반팀이었던 김승수는 “차를 타고 지나가는데 밖의 풍광이 2~30분 간격으로 여러 나라에 온 듯한 착각이 들었다. 중국의 협곡도 보였고 알프스의 설산도 보였다. 이렇게 다양한 모습을 갖고 있는 칠레를 처음 알게 돼서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또한 “주변에 칠레 여행을 갔다 왔다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너무 배고프고 힘든 환경에서도 풍광을 보면서 위안이 됐다. 안 먹어도 버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신비한 곳이라는 생각을 했다. 주변 사람들에게도 칠레가 그런 곳이라는 것을 많이 말하고 다녔다”고 칠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지수진기자/사진=지수진기자


후반팀에서는 전반팀과 또 다른 생존기가 펼쳐질 예정. 조재윤은 “전반은 남쪽으로 가서 빙하도 봤는데 후반은 산티아고 중심으로 북쪽에 갔다. 대부분이 그냥 사막이었다. 황무지였다. 있는 건 모래와 돌 뿐이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선인장을 땔감으로 쓰고 집을 지어야겠다는 부푼 꿈을 안고 갔는데 선인장이 산에 하나씩 있다. 깜짝 놀랐다”면서도 “칠레가 아니라 두바이라고 착각하실 정도로 엄청난 사막도 볼 수 있다. 스케일이 다른 대자연을 보실 수 있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끝으로 김성령은 “정글 속에서 어떻게 우정을 쌓으면 생존하는지 봐 달라”고, 김승수는 “많은 말씀 드렸는데 화면으로 보시면 될 것 같다”고 말하며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정글의 법칙 in 파타고니아’는 2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양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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