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연설 중 북한 관련 언급에 대해 “북핵 문제 해결에 대한 미국의 강력한 의지를 다시 한 번 표명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은 대통령 취임 후 첫 번째 연두 국정연설로서 안전하고 강하고 당당한 미국 건설을 주제로 해서 지난 1년간의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비전을 제시한 것이라 본다”고 1일 전했다. 이어 “한미 양국은 북한을 비핵화를 위한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내기 위해 제재와 압박 등 가능한 외교적 노력을 경주해 나간다는 정책과 입장을 공유하고 있고, 관련 공조를 계속해 오고 있으며 이번 연설도 이러한 연장선상에서 이뤄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국정연설에서 “어떤 정권도 북한의 잔인한 독재보다 더 완전하고 잔인하게 자국 시민을 탄압하지 않았다”라며 “북한의 무모한 핵무기 추구가 우리의 본토를 곧 위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연주인턴기자 yeonju185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