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 초대 노동부 장관을 지낸 권기홍(사진) 전 단국대 총장이 제4대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에 선임됐다.
동반위는 1일 오전 서울 서초 쉐라톤팔래스호텔에서 제49차 동반성장위원회를 열어 경제단체와 유관기관의 추천을 받은 권기홍 신임 위원장을 만장일치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독일 프라이부르크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고 영남대 경제학과 교수를 거쳐 2003년 참여정부 초대 노동부 장관을 지냈다. 이어 2005년부터 3년간 단국대 총장을 맡았다.
그는 지난해 19대 대통령선거 당시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외곽조직에서 활동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함께 문 대통령의 대표적인 TK 인맥으로 분류된다. 권 위원장은 동반위 의결 후 동반위원들에게 “지금까지 위원회를 이끌어주신 전임 위원장과 위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동반성장은 시대적 당위이며 지속가능한 전략이 되기 위해서는 시장친화적인 철학을 담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구로 키콕스벤처센터 3층 대회의실에서 취임식을 갖고 “우리 경제가 60년간 지속해왔던 추격형 성장의 대안으로 혁신형 경제를 추구해야 한다”며 “우리 동반위가 경제 양극화와 일자리 창출 등의 현안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섬으로써 국민들로부터 사랑 받는 기관이 되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