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중국, 대만 겨냥한 최신예 전투기 '젠-16' 집중 배치

'대만 무력통일' 대비 대규모 실전훈련 이어져

31일 대만 해군이 가오슝 근처에서 연례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AFP PHOTO=연합뉴스31일 대만 해군이 가오슝 근처에서 연례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AFP PHOTO=연합뉴스


중국이 동중국해와 대만을 관장하는 인민해방군 동부전구(戰區)에 최신예 전투기를 집중 배치했다고 홍콩 동방일보가 1일 보도했다.

동부전구에 배치된 전투기는 4.5세대 전투기 ‘젠-16’으로, 스텔스 전투기인 ‘젠(殲·J)-20’에 버금가는 전력을 지녔다고 평가받고 있다. 젠-16 전투기는 최대 비행 거리 4,288㎞, 작전반경 1,500㎞, 최대 무기 적재량 12t으로, 30㎜ 기관포와 공대공, 지대공, 대함 미사일 등을 탑재할 수 있다. 공대공 미사일의 최대 사거리는 300㎞에 달해 적군의 조기경보기, 전자정찰기 등을 격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대만을 관장하는 동부전구에 최신예 전투기를 집중 배치한 것은 대만에 대한 무력통일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최근 중부전구 79집단군은 ‘99A’ 주력 전차와 ‘04A’ 보병 전차 등 1,000 여대의 탱크와 장갑차, 공격용 헬기를 동원한 실전훈련을 했다. 동방일보는 “이러한 규모는 2003년 이라크 전쟁 당시 미군이 동원했던 전력을 능가하는 것으로, 대만을 두려움에 떨게 하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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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중국군은 지난 22일 남중국해서 상륙훈련을 하는 등 올해 들어 대만을 무력 통일하는 전쟁에 대비한 훈련을 한층 강화했다. 중국의 위협에 맞서 대만 육군과 해군, 공군도 최근 대만에 상륙한 적군을 격퇴하는 대규모 연합훈련을 해 중국과 대만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박신영인턴기자 wtigre@sedaily.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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