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코피전략, 美 백악관 관리 "언론의 픽션, 끊임없이 폭넓은 방안 개발 중"

미국이 북한과의 전면전을 예방하기 위해 제한적으로 선제 공격하는 것을 말하는 이른바 ‘코피 전략(Nose Blood)’은 언론이 만들어낸 허구라고 백악관의 한 관리가 언급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백악관 관리는 1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와의 인터뷰에서 ‘코피 전략’이란 “문구는 언론의 픽션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끊임없이 군사와 비군사적 등 폭넓은 선택방안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 정권의 위협으로부터 모든 대응방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트럼프 행정부가 촘촘하게 준비하고 있다는 일각의 지적이 맞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고 VOA는 보도했다.북한에 대한 제한적 선제공격 개념이 픽션이란 것인지, 아니면 ‘코피’란 표현을 언론이 지어낸 것이란 의미인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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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 정보당국에서 오랫동안 근무했던 전직 관리들도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연설과 빅터 차 한국 석좌의 낙마를 통해 미국이 대북 군사공격에 더 근접했다는 징후를 보기 힘들다고 전했다.

중앙정보국(CIA)에서 고위직을 지낸 박정현 브루킹스연구소 한국석좌는 31일 VOA에 백악관이 대북 군사공격 관련해 “기존의 계획에서 더 멀어지거나 가까이 움직였는지 볼 수 없다”고 언급했다.

일본을 방문 중인 조지프 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역시 1일 취재진에 미국이 모든 옵션을 열어놓은 상태에서 북한에 압력을 가하고 있지만 군사옵션에 “가까이 와있다고는 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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