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이란 경찰, ‘히잡반대’ 시위 여성 29명 체포

이란 정부가 히잡 반대 시위에 대해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 경찰은 전날 히잡 반대 시위와 관련해 여성 29명을 체포했다. 체포된 여성들에게는 공공질서를 침해한 혐의가 적용됐다.


이란 경찰은 이번 시위가 불법적인 위성 채널들을 통해 이란 외부로부터 선동된 행위라는 입장을 밝혔다.

관련기사



이란에서는 1979년 이슬람혁명 이후 여성들은 의무적으로 히잡을 써 머리카락을 가려야 한다. 최근 이란 여성들이 길거리의 통신박스나 벤치 등 높은 곳에 올라가 막대기에 히잡을 매달아 흔들면서 강제로 히잡을 써야 하는 규율에 항의하는 사진이 SNS를 통해 유포됐다. 이 시위는 작년 말 테헤란대학교 앞 엥겔랍 거리에서 한 여성의 히잡 반대 퍼포먼스에서 비롯됐고 그를 지지하는 여성들의 ‘모방 시위’가 잇따랐다.

김희원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