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스타 문화

[SE★인터뷰③]‘캣츠’ 크리스토퍼 파발로로 “짱 귀여운 마법사 고양이입니다”

“한국 에서 ‘귀여워’, ‘짱 귀여워’. ‘세젤귀’라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한국어로 ‘귀여워’란 말을 정확히 발음하는 마법사 고양이 Mr, 미스토펠리스 역 크리스토퍼 파발로로와의 인터뷰는 웃음이 가득했다.


최근 광화문 근처 카페에서 만난, 뮤지컬 캣츠의 주역 크리스토퍼 파발로로((Christopher Favaloro)는 “ ‘미스터 미스토펠리스’는 무척 내향적이지만, 외향적이기도 하다. 나도 만나보면 수줍고 내성적이지만, 파티에선 다르다”고 말했다. 실제론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흥겹게 부르며 파티를 즐긴다고 한다.

크리스토퍼 파발로로는 2014, 2015년 ‘캣츠’ 공연에 이어 다시 한번 한국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360도 연속 턴 등 고난위도의 안무를 선사하는 마법사 고양이 ‘미스토펠리스’역으로 한국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는 새로워진 ‘캣츠’의 호주 공연에 출연한 것에 이어 한국 공연에 서게 됐다.

/사진=클립서비스/사진=클립서비스


미스터 미스토팰리스는 ‘캣츠’ 내에서 큰 임팩트를 선사하는 인물. 어린이들은 물론 나이 있는 관객분들의 인기를 독차지 한다. 특히 일본에서 반응이 폭발적이라고 한다.

마법의 비법을 묻는 질문에 “영업비밀상 밝힐 수 없다”고 너스레를 떨던 크리스토퍼는 “제가 부리는 마법은 다른 많은 멤버들에게 도움을 받는 거다. 많은 부분을 제공받는다”며 공을 팀내 고양이들에게 돌렸다.


이번 시즌엔 ‘미스터 미스토펠리스’가 처음으로 노래를 부르게 됐다. 고난이도의 춤과 마법 뿐 아니라 목소리로 관객들의 마음을 훔칠 준비를 갖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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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노래를 못해서 안 부른 건 아니다. 발레 댄서들이 보통 노래까지 잘하기가 힘들기에 ‘미스터 미스토펠리스’ 캐릭터가 은연 중에 그렇게 굳어진 게 아닐까 싶다. 이전에는 표정이나 움직임만으로 제한적으로 연기했던 것과 달리 목소리를 가진 캐릭터가 돼서 훨씬 표현력이 다채로워져서 기쁘다.”

/사진=클립서비스/사진=클립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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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파발로로가 한국 말 중에서 제일 익숙한 단어는 바로 ‘귀여워’이다. ‘귀여워’란 말을 정확히 발음하는 모습에 놀라니 “ 매일매일 듣고 있다”며 귀여운 웃음을 날린다.

“많이 듣는다. 의상, 메이크업 등 팀에서도 ‘귀여워’를 연발하고 팬들도 볼 때마다 이런 말을 많이 해주신다. ‘귀여워’, ‘짱 귀여워’. ‘세젤귀’란 말을 들었다.”

한편, 국내 최초 200만 관객을 돌파한 뮤지컬 ‘캣츠’는 전세계 30개국, 8천만명의 격찬을 받은 클래식 명작이다. 불멸의 명곡 ‘메모리’를 비롯한 ‘오페라의 유령’의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아름다운 음악, 고양이의 몸짓을 그대로 담아낸 예술적인 안무, 고양이의 시선으로 확대된 인간의 세계를 담아낸 무대 매커니즘으로 환상적인 감동을 선사한다.

귀여운(?) 배우 크리스토퍼 파발로로를 만날 수 있는 뮤지컬 ‘캣츠’는 2월 18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마지막 3주 간의 앙코르 공연을 올린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정다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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