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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는 올림픽] 알파인스키, 종목따라 스키 모양 다 다르다

속도 경쟁하는 스피드 종목

스키 길이 길고 코스 턴 적어

기술 종목은 앞코 둥근 스키 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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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인스키는 경사면을 질주해 내려오는 스피드를 측정하는 종목이다. 스키라면 흔히 떠올리게 되는 가장 기본이 되는 종목이다. 스피드스케이팅과 함께 동계올림픽의 기초 종목이라고도 할 수 있다.

알파인스키는 크게 스피드 종목과 기술 종목으로 나뉜다. 활강·슈퍼대회전은 스피드가 강조되고 회전·대회전은 기술에 방점이 찍힌다. 복합은 활강과 회전을 한 차례씩 달려 기록 합산으로 순위를 정한다. 이번 평창올림픽에는 남녀 5종목씩 10개에다 혼성 단체전이 추가돼 모두 11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스피드 종목은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코스의 턴이 적고 일부 구간에 넓은 게이트가 설치돼 있다. 그 중에도 활강이 가장 빠르다. 활강은 출발점부터 결승선까지 평균 시속이 90∼140㎞를 넘나든다. 최고 시속은 160㎞에 이르고 슬로프에 점프구간 3곳이 있다. 구간부상 위험성이 크기 때문에 선수는 사흘 중 최소 하루의 공식 연습에 참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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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종목인 회전경기는 짧고 급격한 턴으로 기문을 통과하는 코스로 구성돼 있다. 기술 종목이지만 역시 누가 빠르게 내려오는지로 순위를 가린다. 기문을 하나라도 빼놓고 통과하거나 두 발이 기문을 통과하지 않으면 실격이다. 기문은 슬로프의 표고 차에 따라 보통 남자는 55∼75개, 여자는 45∼60개를 설치한다. 대회전 경기는 회전보다 좀 더 넓은 회전 폭을 가진 코스로 세팅된다.

종목 특성에 따라 스키도 다르다. 활강과 슈퍼대회전은 남녀 모두 스키 길이가 2m를 넘는다. 반면 기술 종목인 회전과 대회전은 여자 회전이 155㎝, 남자 대회전이 195㎝ 이상 등으로 길이가 상대적으로 짧고 기문에 걸리지 않도록 앞부분이 둥근 것이 특징이다.

한편 평창올림픽 스키 경기에는 알파인스키를 비롯해 프리스타일스키·크로스컨트리·스키점프·스노보드·노르딕복합 등 6개 종목이 펼쳐지며 총 50개의 금메달이 주인을 기다린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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