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외칼럼

[기고]평창포럼, 올림픽과 함께 출범하다

황희곤 강원컨벤션뷰로 이사장·한림국제대학원 교수

평화·화합의 평창올림픽 정신

계승·발전 위해 평창포럼 발족

활발한 소통·뜨거운 관심 이어져

올림픽 레거시로 성장동력 되길

황희곤 강원컨벤션뷰로 이사장황희곤 강원컨벤션뷰로 이사장


매년 1월이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전시회’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된다. 전 세계를 대상으로 던지는 다보스포럼의 주제는 한 해 동안 국제 대화의 주된 화두가 되는 것은 물론 이에 따른 후속 대책 및 전략이 줄을 잇는다. 바야흐로 전시회와 컨벤션을 통합한 마이스(MICE) 산업이 세계 수준의 비즈니스와 토론의 중심에 서 있음을 알 수 있다.

강원도와 강원컨벤션뷰로는 오는 2월 7·8일 평창동계올림픽의 붐 조성과 올림픽 레거시(유산)의 일환으로 평창포럼을 개최하려 한다. 평화와 화합을 키워드로 한 평창올림픽 정신을 계승하고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지구환경을 위한 새로운 결속’이라는 주제하에 제1회 평창포럼을 열게 된 것이다. 평창포럼은 유엔과의 협력하에 지속가능 경영을 통한 지구환경 보존과 강원도의 가치를 담아 25개 이상의 세부 세션과 연사로 구성했고 국내외 유명인사를 포함한 1,000명 이상의 참가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에게는 올림픽 정신 공유와 새로운 가치 창출에 동참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세계인이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평창올림픽과 함께 출범하는 평창포럼은 평화와 환경을 최우선 가치로 추구해온 강원도의 정신을 심화·확장해 올림픽 개최의 후속조치를 구현하려 한다. 세계적인 메가 이벤트 개최의 레거시는 경제·사회·문화·음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나타날 수 있다. 평창포럼은 올림픽의 숭고한 정신과 가치를 바탕으로 참가자 간 토론과 네트워킹을 통한 의사소통과 가치 창출이 핵심인 마이스라는 메커니즘으로 차별화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기원을 이루는 것이다. 이를 통해 강원도는 물론 우리나라가 올림픽 레거시로 경제와 문화·관광산업의 발전을 아우르고 나아가 세계의 중심지가 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 평창은 청정환경과 동계 스포츠, 레저, 관광의 중심지로 다보스 지역과 유사한 점이 많아 제2의 다보스포럼을 개최할 유인이 되기도 한다. 우리의 노력과 노하우가 쌓여갈수록 평창포럼은 어젠다(의제) 발굴과 가치 창출 역량이 확장되고 세계인의 더 많은 공감을 얻어내 다보스포럼을 능가하는 포럼으로 성장해갈 것으로 기대해본다. 특히 강원도는 지난 2004년부터 대관령국제음악제(2018년 평창대관령음악제로 개최)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국제적 명성을 얻고 지역 발전에 기여한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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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는 글로벌화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4차 산업혁명의 전개로 과거와는 생각과 행동이 판이한 대전환 시대에 돌입하고 있다. 국내외에서 새로운 과제가 끊임없이 쏟아지고 있으며 새로운 리더십을 요구받고 있다. 평창포럼은 다양한 이슈와 도전과제에 대한 심도 있는 토의로 의견을 수렴하고 슬기로운 해결책을 도출하는 세계인의 지식축제가 되고자 한다.

평창포럼의 성공적 개최는 강원 지역에 국내외 행사의 발굴과 개최, 수많은 참가자 유입으로 지역 경제 발전과 마케팅 활성화에 기여함으로써 올림픽 개최의 소중한 성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제1회 포럼으로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을 것이나 다양한 채널로 수요자와 소통하고 가치 창출에 기여함으로써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보다 강화해나가고자 한다.

강원도와 강원컨벤션뷰로는 평창포럼 주최 기관으로 세계인이 공감하는 어젠다 발굴과 참가자의 만족과 영감 창출에 더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운영 등 다양한 시도로 포럼을 내실 있게 발전시켜나갈 것이다. 포럼의 성공은 참가자의 과감한 아이디어 도출과 수용, 끊임없는 관심을 먹고 자라난다. 처음 출범하는 평창포럼에 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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