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3국 환경 부처 관계자들이 미세먼지 문제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서울에 모인다.
5일 환경부는 오는 6∼8일 서울 마포구 가든호텔에서 ‘제5차 한·중·일 대기오염 정책 대화’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정책 대화에는 △우리나라 환경부 △중국 환경보호부 △일본 환경성 관계자와 연구자 20여 명이 참석한다. 각국의 대기환경 분야 담당 과장급 인사가 3국의 미세먼지 저감 협력 계획을 논의한다. 이들은 지난해 5월부터 진행 중인 한중 대기질 공동 관측·조사 ‘청천(晴天) 프로젝트’에 일본 측의 참여를 타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2015년부터 이어온 한중 실시간 대기 질 관측자료 공유의 대상 도시를 확대한다. 현재 한국 수도권 3개 시도와 중국 35개 시도에서 대기 질 관측자료를 공유하고 있다. 앞으로는 한국 17개·중국 74개 도시로 늘리자는 것이다. △한국의 국립환경과학원 △중국 환경모니터링센터 △일본 아시아대기오염센터 등 3국의 연구진은 3국이 공통으로 활용할 대기분야 연구계획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이번 논의 결과는 올해 상반기 중국에서 개최될 제20차 한·중·일 환경장관회의에 앞서 각국의 대기정책에 반영된다. 한·중·일 대기오염 정책 대화는 2013년 5월 제15차 한·중·일 환경장관회의에서 우리나라가 제안해 신설된 과장급 실무진 회의다. 2014년부터 매년 한·중·일 3국에서 돌아가며 개최된다.
/홍태화인턴기자 taehw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