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통신, “김영남, 평창 올림픽 개막식 참석”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5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방남 목적은 올림픽 개막식 참석이라고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 김영남 동지를 단장으로 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고위급대표단이 제23차 겨울철 올림픽 경기대회 개막식에 참가하기 위하여 곧 남조선을 방문하게 된다”고 전했다. 보도 내용은 짧지만 전일 밤 북측이 우리 측에 보낸 통지문에 빠져 있던 방남 목적 중 하나를 ‘개막식 참석’으로 명시했다. 전일 북한은 통지문에서 “김영남 상임위원장을 단장으로 하고 단원 3명, 지원인원 18명으로 구성된 고위급 대표단이 9∼11일 우리측 지역을 방문한다”고 알린 바 있다. 김영남 상임위원장은 명목상이긴 하나 북한의 헌법상 수반으로, 공식 권력 서열 2위다.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에 오르기 전에는 우리의 외교장관 격인 외교부장을 지내는 등 북한의 외교통이다.



김 위원장은 방남 기간 평창올림픽 개막식 참석 외에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가능성이 낮긴 하나 미국 측 인사와 극적 회동도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