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 청문회'때문에 불안해서 살 수가 없네요. 지금이라도 손절하는 게 나을지, 끝까지 버티는 게 답일지 고민입니다." 가상통화 투자자 A씨는 오는 6일(현지시간) 열릴 예정인 미국 상원의 가상통화 관련 청문회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는 5일 "만에 하나 청문회에서 가상통화거래소 비트파이넥스가 가상통화 테더로 시세 조작한 게 사실로 밝혀지면 시장에는 '역대급 충격'이 전해질 것"이라며 "800만원선인 비트코인 시세가 반토막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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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통화 투자자들이 '테더 청문회'를 앞두고 극심한 불안감에 휩싸여 있다. 지난 2일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통화 시세가 폭락했던 '검은 금요일'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다. 미국 상원의 가상통화 청문회에는 제이 클레이튼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과 제이 크리스토퍼 지안카를로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장이 패널로 참석할 예정이다. SEC와 CFTC의 가상통화 관련 감독 역할이 안건에 올라있지만 시장에서는 이번 청문회의 주인공은 단연 '테더'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CFTC는 최근 테더로 비트코인의 시세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비트파이넥스에 대해 조사 중이다.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면 가상통화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추락하면서 폭락할 수 있다. 가상통화 투자자들은 미국 상원 청문회와 함께 각국 정부들의 가상통화 정책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가상통화 투자자 B씨는 "이번 테더 청문회만 잘 넘어가면 가상통화 시장의 부흥기가 다시 올 수도 있다"며 "다음달 19~20일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재무장관 회의에서 가상통화 정책 방향이 정해지면 시장이 안정화되면서 가상통화 옥석 가리기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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