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재테크

한화운용 “주식·채권 고평가 우려…대체투자 성장 기대”



6일 한화자산운용은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가진 ‘한화글로벌리얼에셋펀드’ 출시 관련 간담회에서 “현재 같은 주식·채권 시장에 대한 고평가 우려 상황에서 대체투자는 상대적으로 낮은 위험성을 보이는 자산”이라며 “현재 국내 연기금의 대체투자 비중은 11~14% 수준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대체투자 규모를 늘릴 것으로 밝히고 있어100조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화자산운용이 출시한 한화글로벌리얼에셋펀드는 인프라 및 부동산 기업의 모든 자산군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글로벌 대체투자 자산운용사인 누빈자산운용의 자문을 받아 20여개국 170여개의 종목에 투자하고 있다. 누빈자산운용은 약 1000조원을 운용하고 있으며 12개의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는 100년 이상된 글로벌 운용사이다. 누빈자산운용이 운용중인 리얼에셋 펀드는 현재 7조원 이상의 AUM 을 가지고 있으며 미국 연기금이 선정한 대체투자 TOP100 중에 유일하게 실물자산에 선정이 된 회사이다.


한화글로벌리얼에셋펀드는 실물자산을 운영하는 기업의 주식에 약 50%, 선순위 증권에 약 30%, 채권에 약 20%를 투자하다. 선순위 증권이란 미국과 캐나다에서 발달된 자산군으로 일반주식보다는 배당이 높고 유동성은 높은 의결권이 없는 증권이다. 선순위 증권은 높은 일드를 제공하되 위험성은 채권보다 높아 주식과 채권의 하이브리드 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국가별 비중은 미국이 약 50% 를 차지하며 유럽이 12.5%, 캐나다가 14%이며 싱가폴 호주 등에 투자하고 있다. 이러한 국가별 자산별 비중은 시장상황에 따라 조절한다. 미국 금리 하락기에 미국 쪽 일드 자산에 대한 기회가 많았을 때는 미국 비중을 높이고 미국 금리 상승기에는 미국 쪽 비중을 줄인다. 현재는 미국 쪽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많은 상황으로 미국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게 유지되고 있다. 박찬욱 한화자산운용 솔루션사업본부 매니저는 “최근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3%를 향해 가는 등 금리에 대한 우려가 많다”며 “펀드가 자문을 받고 있는 누빈펀드의 지난 5년간의 누적 성과를 살펴보면 3번의 금리 상승기때 조정이 있은 후 금리가 안정화 되면서 빠른 수익 회복력을 보였으며, 자산과 국가를 다양하게 분산해 포트폴리오 분산효과를 극대화 시켰기 때문에 안정적 운용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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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투자자산은 높은 배당을 바탕으로 한 대표적인 중위험 중수익 상품으로 주식 대비 변동성은 낮고 채권보다는 높은 수익을 추구한다. 채권, 주식과 상관계수는 0에서 0.7정도로 대체투자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게 되면 분산효과를 누릴 수 있다.

미국 3대 대학 기금의 실물 투자 자산 비중은 이미 20%를 넘었다. 한국 기관들은 최근에서야 실물 및 대체 자산 투자를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

김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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