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오픈 테니스대회에서 한국인 최초로 4강에 올랐던 정현(세계 랭킹 29위) 선수가 최근 건국대병원에서 정밀검진을 받았다고 병원 측이 6일 밝혔다.
정 선수는 이날 정홍근·김진구·정석원(정형외과), 최현곤(성형외과), 이양원(피부과) 교수의 협진으로 부상 부위인 발바닥과 부상 방지를 위한 종합 정밀검사를 받았다.
정 선수는 호주 오픈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5위·독일), 노박 조코비치(13위·세르비아) 등을 꺾고 준결승에 진출해 58위이던 세계 랭킹을 29위로 끌어올렸다. 발바닥 부상으로 진통제 주사를 맞고 출전했으나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 선수와의 4강전에서 기권했다.
건국대병원은 정 선수의 어머니인 김영미씨가 물리치료사로 근무했던 곳이다. 아버지 정석진씨도 건국대를 졸업했으며 테니스 선수인 형 정홍씨는 대학원에 재학 중이다.
정 선수의 어머니인 김영미씨는 “건국대병원 의료진이 발바닥을 비롯해 전체적으로 몸 상태를 정밀하게 검사하고 꼼꼼하게 진료해주셨다”며 감사의 뜻을 전하고 “정 선수가 부상 예방 등 체계적인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건국대병원과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